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이 일자 사과 했다.
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잘못된 표현에 사과드린다면서 “많은 분이 현 정권의 수장을 조롱하는 중의적 표현인 병신년은 장애우와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겨있고 정유년-정유연 비유 역시 마찬가지"라는 지적 주신데 대해 동의하며 반성하고 감사드린다고”글을 게재 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1일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반색하며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이 오니 정유연(정유라의 개명전 이름)이 오는군요. 진짜 정유년(음력설)의 시작은 대한민국 쓰레기 대청소로"라는 글과 함께 정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압송 절차에 착수됐다는 기사도 링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병신년(丙申年)이라는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표 의원의 사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문장에 틀린 말이 없는데 왜 사과를 해야하느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인으로서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씨는 1일(현지시간) 덴마크 경찰에 전격 체포되고 나서 우리 정부 측에 불구속 수사 보장을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3일 정 씨의 불구속 보장 요구에 대해 "정 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범죄혐의자와) 협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정 씨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법이 규정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제도를 이용해 강제 송환을 추진 중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