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 피부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에 피부가려움증이 빈발하는 이유는 낮아진 기온과 습도에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 표면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 또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부가려움증의 원인으로는 아토피나 건선,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꼽히지만, 재발이 잦은 만성 피부가려움증의 경우엔 체내 과잉 유발된 열과 독소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다시 말해, 당장 가려움 증상을 줄이더라도 질환의 원인이 되는 면역체계 불균형을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피부가려움증 치료의 핵심은 면역력 향상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복용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와 관련해 2005년 <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윈 클러 연구팀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CD8 양성T세포와 헬퍼T세포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여 피부가려움증 원인 해결에 도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분말형, 캡슐형, 액상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제품에 사용된 균주나 코팅기술 등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어 구매 전 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균주의 경우 소장에 사는 ‘락토바실러스’ 균주와 대장에 사는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를 포함했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로, 이들 계열의 균주를 적절히 배합한 복합균주 유산균을 섭취하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의 함유 유무다. 올리고당, 섬유소 등의 프리바이오틱스가 보강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은 장내 유익균의 효과적인 증식을 유도해, 장 속에 보다 많은 유익균을 정착시킬 수 있다.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브랜드 ㈜프로스랩은 “이 밖에도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 온도나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산균의 특성을 고려해, 냉장 배송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