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흡연율이 10년새 7.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자 2명중 1명은 스트레스로 금연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2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흡연자는 2006년 27.5%에서 지난해 19.9%로 줄어들었다.
흡연량을 보면 10년 전에는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9.0%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엔 '10개비 이하를 피운다'는 시민이 57.1%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흡연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1%는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금연에 실패한 이유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이어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이란 응답이 30.4%, '금단증세가 심해서'(9.0%), '다른 사람이 피우는 것을 보면 피우고 싶어서'(5.3%)가 뒤를 이었다.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평소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왔다.
아침식사를 먹는 비율은 비흡연자가 66.7%로 흡연자(48.9%)보다 높았다. 비흡연자들은 적정수면 실천 77.0%(흡연자 67.9%), 규칙적 운동 42.1%(흡연자 29.9%), 정기 건강검진61.9%(흡연자 51.9%) 등의 분야에서도 흡연자보다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인포그래픽스는 지난해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해당 조사는 서울에 사는 흡연율 비교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19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