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 대표 2017년 3대 핵심과제 제시

입력 2017-01-02 15:43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2일 컨벤션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는 2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함승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강원랜드 발전을 막는 장애요인 제거를 포함한 3대 핵심 과제를 밝혔다.

함 대표는 첫 번째 과제로 강원랜드가 일류기업으로 가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장 직속으로 3개월 기한의 TF를 구성해 제도적, 인적, 물적 장애요인을 찾아내 자체 해결이 안되는 것은 기재부, 국회, 감사원 등에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2일 컨벤션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강원랜드 제공

두 번째로 태백, 영월, 삼척 3개 폐광시군에 설립된 자회사들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금년 내에 대체사업을 발굴, 경영정상화를 이루기로 했다.

세 번째 과제로 함 대표는 “강원랜드의 미래를 위해서는 의식 있는 직원들을 발굴해 육성시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장, 차장급 가운데 선발된 직원들에게 강원랜드 미래 방향과 추진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교육한 후 이 교육내용을 동료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파시켜 전직원 모두가 강원랜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경영환경을 감안해 올해에는 각종 경영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준법·책임 경영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2017년 경영기조를 밝혔다.

이어 “준법·책임경영과 함께 ‘산악형 힐링리조트’로서의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보다 진취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올해는 리조트 전체를 종단축과 횡단축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마스터플랜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배후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원랜드의 올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함 대표는 사서삼경 가운데 대학(大學)의 정심장(正心章)편에 나오는 ‘심부재언(心不在焉) 식이불견(視而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 문구를 인용하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함 대표는 “강원랜드가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으려면 차별성이 필요하고 차별성은 곧 창의성을 말하는 데 지금까지 강원랜드는 창의성 발휘를 위한 모방도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직원들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함 대표의 신년사에 이어 2017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시루떡 커팅과 임직원간 상호 인사로 마무리 됐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