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긴급인도구속 건의”… 법무부 “신속히 처리”

입력 2017-01-02 15:07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박영수 특검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법무부에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씨(21)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특검의 요청에 따라 정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신속히 청구할 방침이다.

긴급인도구속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인의 소재가 파악됐지만 정식 인도청구서 작성 및 송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될 때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범죄인이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식으로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신병을 구금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긴급인도구속이 받아들여지면 법무부는 덴마크 국내법이 정한 기간 내에 정식 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다.

정씨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4시)쯤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의 아들인 2015년생 아이 외에 정씨와 함께 있던 3명도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