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법무부에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씨(21)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특검의 요청에 따라 정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신속히 청구할 방침이다.
긴급인도구속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인의 소재가 파악됐지만 정식 인도청구서 작성 및 송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될 때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범죄인이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식으로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신병을 구금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긴급인도구속이 받아들여지면 법무부는 덴마크 국내법이 정한 기간 내에 정식 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다.
정씨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4시)쯤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의 아들인 2015년생 아이 외에 정씨와 함께 있던 3명도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