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지난해 내수 역대 최대 판매…수출은 감소

입력 2017-01-02 14:45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2016년 5월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전시된 신형 말리부 앞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3.8%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반면 지난해 수출은 41만6890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의 총 판매 실적이 59만716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 줄었다.

지난해 내수 실적은 말리부와 스파크가 이끌었다. 말리부는 지난해 총 3만6658대가 팔려 전년 대비 123.8% 증가했고, 스파크는 32.3% 늘어난 7만803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1만8313대로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한국지엠 주력 모델이 지난달 실적을 이끌었다.

말리부는 지난 12월 내수 판매 4154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4.7% 늘었다. 말리부는 지난해 6월 판매 개시 이래 줄곧 중형 가솔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 한달 총 7078대, 트랙스는 2603대를 판매해 각각 동월 대비 2.9%, 43.5% 증가했다. 트랙스는 2013년 2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비롯해 카마로SS, 볼트(Volt) 등 전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해 동안 한국지엠 제품을 응원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새해에도 신차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