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정유라 체포 뒷이야기 공개’

입력 2017-01-02 12:59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일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잡히자 “정유라 체포! 이제야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을 통해 정유라 체포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를 찾기 위해 독일을 갔으나 허탕치고 돌아온 밤인 지난달 13일 자정 무렵. 조력자를 통해 EU 특수경찰로부터 놀라운 소식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 14일 밤 특검을 만나 정보를 넘겼고, 특검은 정유라 체포 작전에 돌입하며 이틀 후 특검은 정유라 체포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그런데 기대보다 시간이 걸렸다. 특검은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데 일주일, 인터폴에 공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일주일 걸렸다.”며 “여권무효 요청까지 시간이 3주 가까이 흘렀다. 놓치지 않을까?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시간이 흘렀지만 교란작전 말고는 정보를 언론과 공유할 수 없었던 지난 3주가 참 길게 느껴졌다. 일단 오늘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다”며 일화를 소개 했다.

그러면서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는 꼼수 부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진 귀국하길 바란다.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 수혜자이며, 박근혜 최순실의 역린이다. 역린이 체포당한 게이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은 “특검의 정유라 체포 노력과 성과에 국민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특히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조력자께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며 글을 마쳤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