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백내장은 60대에 50%, 70대에 70%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는 흔한 안질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내장은 맑고 투명했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면서 눈 속으로 빛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해 물체를 볼 때 뿌옇거나 흐리게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눈부심으로 눈뜨기가 힘들거나 한쪽 눈으로 볼때 이중, 삼중으로 겹쳐보이는 증상, 흰색이 누렇게 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과검진을 통해백내장을 진단받았다면,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등으로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치료가 아니므로 어느 정도 백내장이 진행돼 시력에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고연령대나 근거리 작업이 많지 않은 경우 적합하며, 다초점 렌즈는 단초점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것으로 백내장 뿐만 아니라 노안과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 개발 외에도 최근에는 카탈리스(CATALYS) 레이저 백내장수술이 등장함에 따라 초음파 사용 최소화, 수정체낭 레이저 절개, 정확한 렌즈 포지셔닝 등이 가능해져 기존 초음파 수술보다 더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50대를 전후로 노안 증상이 있거나 백내장 진단을 받은 후 시력교정에 대해 문의하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백내장수술시기는 눈이 불편한 정도와 직업, 연령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