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문을 열다

입력 2017-01-02 13:00

지난 2016년 9월에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13.2%를 차지하며, 내년 즈음이면 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라 하며, 14%이상이면 고령 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부른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이한 지금의 노인들은 대부분이 하루 한 끼 해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의 빈곤한 삶속에 살아가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들은 빈곤을 벗어나고자 민간분야와 공공분야를 가리지 않고 채용 정보를 확인하여, 면접을 보러 다니지만 어마어마하게 높은 경쟁률로 결국에는 길거리로 나가 폐지를 줍거나, 고물을 모으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 빈곤 노인들의 현실이다.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은 1992년부터 서울과 경기 그리고 대전, 울산, 대구 등 전국 26개 도시에 전국천사무료급식소를 설립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독거노인과 빈곤노인을 위해 무료급식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 배달과 영정사진 촬영, 합동 생신잔치, 효도관광 등 독거노인과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선행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사나눔장학재단을 설립해 청소년과 아동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12월 3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천로 113(어린이대공원 맞은편)일원에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부산지소가 개소되어 매주 월, 수, 토요일 주 3회 부산지역의 독거노인과 빈곤노인을 위해 따뜻한 밥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자원봉사연맹 한 관계자는 “부산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이며, 이에 따라 노인 빈곤 문제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때문에 천사무료급식소 부산지소는 부산지역 빈곤노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과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