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실상 대선출마 결심… “대한민국, 유능한 혁신가 필요”

입력 2017-01-02 08:53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가리켜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 박 시장은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다"며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 활동과 5년간 서울시장 재임기간 성과를 언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