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 닥치자 장롱 들어가 숨은 도박단 14명 검거

입력 2017-01-02 08:37
전남 영광경찰서는 2일 주택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등)로 선모(48·여)씨 등 1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선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부터 오후 11시 사이 영광군 법성면 한 상가주택 2층에 도박장을 열고 화투를 이용, 일명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판돈 1000만원을 걸고 도박을 했으며, 도박장을 제공한 선씨 등 3명이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판에 참여한 이들은 선원·택배 기사·가정 주부로 조사됐으며, 선씨의 연락을 받고 도박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5명은 단속 당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장롱에 숨어 있었으며, 화투 18개를 쇼파 사이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4명 중 7명이 도박 전과가 있는 점을 토대로 상습 도박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