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동남부 캄피나스의 한 가정집에서 신년 파티 중 발생한 총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캄피나스의 한 가정집으로 총기를 들고 난입한 남성이 신년 파티를 즐기고 있던 전처와 8세 아들, 친지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총격사건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13명, 부상자는 3명이다. 부상자 중 일부는 이웃집으로 피신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마을주민 크리스티아누 마차도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정쯤 옆 집에서 총소리가 났다.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더니 부상자들이 마당으로 뛰어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브라질 신년파티 중 총기난사… 일가족 13명 사망
입력 2017-01-02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