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수행비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박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씨(45)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의 부인이 아들과 함께 지난달 28일 대전 친정집에 갔다 돌아온 30일 주씨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의 아내는 29일 낮까지 주씨와 연락이 됐지만 30일 오전부터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주씨가 29일에서 30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체에 외상이나 타살 흔적이 없고 외부로부터 침입이나 유서도 없는 상황이어서 타살과 자살, 병사 등의 사인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유가족이 경찰에 사인을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오는 2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씨는 박 회장의 수행비서로 현재 EG 비서실에서 근무 중이다. 박 회장의 비서실 근무 경력은 10년 정도로 알려졌다. 주씨는 육영재단 분쟁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한 박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로 추정됐다.
지난달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편을 통해 박 대통령의 조카 박용수씨가 사촌인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던 2011년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