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단법인 한국기초학력평가원 국악자격평가협회(대표 박은택, www.kmse.kr)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70~80대 노인들이 민요를 배우면서 삶의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암에 걸린 노인들도 민요를 배우면서 10곡 정도를 암기할 정도로 변해 자녀들이 어머니의 노래를 녹화해두고 부모사후 보고 싶을 때 동영상을 보겠다는 의향을 밝힐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일은 지난 13년 동안 전국 곳곳에서 국악자격평가를 실시해온 국악자격평가협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배출한 회원만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택 국악자격평가협회 대표는 “지난 10년간 대표를 맡아 노인들에게 국악자격평가를 실시하면서 국악이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종로3가 국악거리 낙원동 계성빌딩에 자리잡은 협회의 국악강의실을 활용해 국악보급운동을 본격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 강서구지부는 노인들에게 민요교실을 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전국 아리랑 문화예술제에 나가 큰 상을 받았으며, 영정사진보다 호응이 좋은 동영상 보급운동을 전개해 노인이 있는 가정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