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구청을 없애고 만든 부천시의 행복센터가 악성 아동학대 사례를 사라지게 하는 놀라운 효과를 만들어냈다.
부천시 관계자는 1일 “구청에서 일하던 복지인력 68명이 행복센터의 최전방을 담당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천에서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 초등생에 대한 교육부 전수 조사과정에서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해 방치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아동학대 발생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행복센터 6개월 운영 결과 여유청사 내 주민 문화공간 36개가 입주 하는 등 공동체가 복원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1일 일자리재단 유치를 통해 일자리 70만개를 창출하는 파급효과까지 얻게 됐다.
또 행복센터 내에 시금고 10곳(ATM 및 농협직원)을 확보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
이 뿐 아니다. 행복센터별 지역 문화공간에 만화카페 7곳이 조성됐다. 또 찾아가는 문화공연 78회, 버스킹존 운영 356회 등 문화도시의 면모도 갖췄다.
지역문화꾸러미·마을미디어 행복센터 시범운영도 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행복센터 전용체육관은 3곳이 운영되고 있다. 100세 건강실 운영이 활성화되면서 연인원 5만7607명이 자신의 건강을 챙겼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구청 없앤 부천 행복센터 “행복해 지셨나요”
입력 2017-01-01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