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 할일 다했다고? 천인공노할 소리”

입력 2017-01-01 17:28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제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은 1일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7시간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데 대해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후안무치의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304명이 정부의 아무런 구조없이 죽어간 것 자체로도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상춘재 출입기자단 간담회는 새해 첫날부터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이라며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라는 사실이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나몰라라 식으로 수사에 비협조하는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들은 왜 만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를 해야 할 골든타임인 ‘세월호 7시간’ 동안의 대통령 부재에 대해서는 대통령 자신이 적극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무한 책임자인 대통령이 차갑고 어두운 물 속에서 국민들이 죽어가는동안 머리손질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막말은 또다른 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역사에 맞서지도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