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첫날 롯데월드 할인행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유년을 맞아 벌이는 이름 우대 이벤트 공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연말 정유년을 맞이해 이름에 ‘정’ 또는 ‘유’ 자가 들어가는 고객들에게 자유이용권 1일권을 최고 절반이하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름에 ‘정’과 ‘유’ 두 글자가 포함돼 있으면 5만2000원 짜리 1일권을 24000원에 살 수 있다. 한 글자만 해당되면 2만6000원만 내면 된다.
이 공지를 본 네티즌들은 곧바로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떠올렸다. 사실 이 이벤트는 정유라와는 아무 관련없지만 “롯데월드의 정유라 특혜” “정유라를 들어오게 하려는 묘수” 등의 재미있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한 정유라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을 들며 세 글자 모두 포함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독일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는 독일을 떠나 덴마크 승마장에 은신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는 지난 31일 정유라가 최순실과 국내에 들어오기 전 함께 머물렀던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의 한 승마장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모녀가 자주 이용했던 식당 관계자는 지난 11월 친구와 함께 온 정유라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유라를 지난 27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180여 개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는 즉시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