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체로 발견된 들고양이가 고병원성(H5N6) 조류독감(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부산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야생조류 사체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AI 감염여부 확인에 나섰다.
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해운대구 중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발코니에서 조류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에 신고, 국립환경과학원이 AI 바이러스에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부산 기장군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가 16곳의 닭과 오리 1456마리를 살처분 했다.
부산에서는 철새와 관련해 여러 차례 AI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AI확진 판결을 받은 사례는 없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들고양이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농림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예방 수칙 및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아파트서 조류사체 발견,AI 감염여부 조사
입력 2017-01-01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