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희망수라간’ 5000 가구 밥상 채웠다

입력 2017-01-01 13:47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희망수라간' 사업에 동참해 지역 저소득층에게 전달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희망수라간’ 사업을 통해 지난 1년간 약 5000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의 가정에 전달하는 취약계층 복지지원사업으로 2014년 시작됐다.

구는 2015년 8월 구청 별관청사에 희망수라간 사업을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했으며 각종 조리시설을 배치해 음식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 1년 동안 반찬을 제공한 가구가 4974가구에 달한다. 봉사자들은 매월 2~3회씩 모여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김치, 나물, 조림, 장아찌 등의 밑반찬을 조리한다. 이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거나 저소득 주민들이 이용하는 푸드마켓으로 보내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들도 적극 동참했다. 롯데홈쇼핑 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명절을 앞두고 잡채를, 여름철엔 보양 삼계탕, 11월엔 김장을 만들어 총 700가구에 전달했다. 또 지역 내 기업 직원들이 오이소박이, 깍두기 등 밑반찬을 470가구에 전달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밥상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