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로 청와대 관저에만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1일 참모진들과 떡국 조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12월31일에 신년사를 발표하고, 1월1일 현충원을 참배했으나, 올해는 탄핵소추로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외일정을 갖지 않았다.
이날 떡국 조찬은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은 이날 조찬에서 한 해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하며, 남은 국정과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조용하게 새해를 맞은 박 대통령은 오는 3일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탄핵심판 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9일 이중환 변호사를 비롯한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