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에 느낀 세 가지” 차인표 화제의 수상소감

입력 2017-01-01 11:47 수정 2017-01-01 12:53

배우 차인표가 소신 있는 수상소감으로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물론 재미도 잊지 않았다.

차인표는 31일 진행된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라미란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KBS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활약 중이다.

차인표는 “모든 영광을 라미란 씨에게 돌린다”며 “1967년, 양띠, 올해로 나이가 50살이다. 50살에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이어 “끝으로 50년을 살면서 느낀 것 세 가지가 있다”며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중함과 재미를 모두 잡은 차인표의 센스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베스트 커플상은 차인표·라미란을 비롯해 김하늘·이상윤, 오지호·허정은, 송중기·송혜교, 현우·이세영, 박보검·김유정, 진구·김지원 등 총 7팀에게 돌아갔다.

차인표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라미란은 MC 전현무가 “송송(송중기·송혜교) 커플을 꺾겠다고 했는데 (송혜교가) 옆에 있다”고 하자 “아우 나 왜 여기 있지, 자리 바꿔줘”라며 차인표를 밀어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라미란은 이어 “(차인표) 선배님이 베스트 커플상 받고 싶다고 노래를 하셨는데 정말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