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가 태원용(53·대구 삼성교회) 장립집사가 이번에는 추운 나라 러시아를 따뜻한 여행기로 녹였다.
'평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시베리아 여행의 모든 것 - 시베리아 횡단기차 여행'(북랩, 287쪽)이란 제목의 이 책은 루블화 환전부터 귀국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러시아와 몽골, 카타르 등 24박 25일 간의 가족 배낭여행 여정이 생생하다.
길이 71.7㎞의 망망대해 같은 바이칼 호수의 정경을 함께 바라보고, 전력 질주하는 차를 타고 육로로 몽골의 국경을 넘어가는 짜릿함마저 선물한다.
특별부록으로 러시아에서 필요한 어휘, 꼭 먹어봐야할 러시아 음식, 마트에서 놓쳐서는 안될 베스트 메뉴, 러시아 레스토랑 완벽 이해하기 등도 실었다.
모태신앙인 태 집사는 "하나님이 지으신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느낀 여행이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경북대와 보건대, 대구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자영업, 언어치료사를 하고 약학대 졸업 후 현재 약사고시를 준비 중이다.
태 집사는 1985년엔 혼자 자전거 타고 전국일주를, 1989년에는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와 남해안 일주를,1992년에는 혼자 38개국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다(문의 010-3634-9445·http://blog.naver.com/taehjhe).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