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소위 말하는 '도로친박당'이 되지 않는, 거기서 적어도 최소한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친박 핵심들을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을 만나 "그렇다고 지금 언론에서 보도되듯 그렇게 확대된 인물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을 세칭 '친박당'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그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시키지 않고는 당이 재건될 수 없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저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책임지는 모습이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죽는 것이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길"이라며 "그 사람들을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박 핵심을 겨냥, "자진해서 정말 '내가 한발짝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한,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진해서 그것을 써서 내줬으면 좋겠다"며 '책임 방안'을 스스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써서 낸다고 해서 그대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며 "비대위원장이 봤을 때 너무 과하다 싶을 때 이건 과하고 더 약해야 된다고 할 수도 있고, 또 과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이 약하게 썼을 때는 오히려 만나서 당신은 이러한 책임이 있으니 이렇게 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그런 과정이 6일 마감되면 6, 7일 (인적 청산을) 하지 않을까"라며 마감 시한을 '6일'로 거듭 못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저도 2012년부터 2년 동안 이 당의 최고위원을 했다. 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없다"며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저도 사회봉사를 10시간 하겠다고 써서 내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