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윤선 위증 죄로 고발해 달라고 국조특위에 요청

입력 2016-12-31 23:21
조윤선 문화부 장관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행사에 참석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국조특위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 장관이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과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정관주 전 문화부 1차관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조 장관을 불러 블랙리스트 개입 여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앞서 국정감사 등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