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째' 김동현, 두 팔 번쩍… "이제 목표는 아시아 최다승"

입력 2016-12-31 13:47 수정 2016-12-31 13:52

"이제 목표는 아시아 최다승."
한국 최고의 파이터 김동현(35, 부산 팀매드)이 UFC 아시아 최다승(타이)인 13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웰터급 경기 벨기에의 타렉 사피딘(30)과의 대결에서 2대1 판정승을 거뒀다. 종합 전적은 22승1무3패.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인 최다승 보유자 일본의 오카미 유신의 13승과 타이를 이뤘다.
 1년여 만에 링 위에 오른 김동현(랭킹 9위)은 12위의 사피딘을 맞아 1라운드부터 몰아쳤지만  사피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2회전을 난타전으로 끝낸 김동현은 3라운드 중반이후 사피딘을 코너로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시피딘은 영리한 방어기술을 펼치며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결정적 한방없이 경기는 끝났지만 승리는 김동현 편이었다.
심판진은 방어에 치중한 사피딘보다는 공격성에서 앞선 김동현에게 높은 점수를 줬고, 김동현은 두 팔을 높이 들어 승리를 만끽했다. 김동현의 아시아 최다승 타이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