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뒤 짧았던 수상소감을 SNS에 추가했다.
이종석은 3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김의성 한효주 등 드라마 W에 동반 출연했던 배우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평생 이렇게까지 떨렸던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경황이 없어서 고마운 분들께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 못한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주신 상의 무게만큼 열심히 보답할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이종석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6 MBC 연기대상에서 W로 대상을 수상했다. 배우 한효주와 함께 베스트커플상과 더불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수상소감은 짧았다. 이종석은 “다른 사람들처럼 멋진 소감을 잘 (말하지) 못한다.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로는 이례적으로 짧았다.
진행자 김국진이 “더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이종석은 “청심환 2개를 먹었는데 너무 잠이 와서, 끝날 때가 되니 가슴이 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짧은 수상소감에 “신선하다” “깔끔해서 좋다”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종석은 새벽 인스타그램에 인사를 추가해 이런 아쉬움을 해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