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물질을 들고 경기도 안성시청에서 황은성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50대 남성이 경찰과의 대치 끝에 연행됐다.
30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민원인이 인화성 물질을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민원인은 인화성 물질이 담긴 1.8ℓ 패트병과 함께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바닥에 뿌리지는 않았다.
경찰 확인 결과 민원인은 안성시 대덕면 내혜홀에서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권모(51)씨로 포장마차가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행사로 시청에 없었던 황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시청으로 돌아와 권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후 3시50분께 황 시장과의 면담을 끝낸 권씨는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안성=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시장 만나게 해달라” 인화물질 들고 안성시청 난입 50대 연행
입력 2016-12-30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