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반기문, 국민의당 후보들과 경선하자”

입력 2016-12-30 16:03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승용 의원. 뉴시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통합 경선을 통해 차기 대선 단일후보를 내자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과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가 다 함께 경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야 국민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흥행도 일으킬 것 아니냐"며 "그래서 거기에서 단일화된 후보가 나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3지대 후보가) 또 나눠져버리면 야당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래서 가급적 최대한 단일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우리 슬로건과 개혁보수신당의 슬로거이 거의 맞다"며 "내년 대선은 정권교체가 최대 목적이다. 그 과정에서 정체성을 같이 하는 대선 후보들과 함께 논의해 경선을 치를 수 있다"고 개혁보수신당과 대선 후보연대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그는 "친문, 친박의 정체성을 가진 분들은 같이 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연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그 나머지에 있는 분들은 가급적 모여 단일화 내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