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겐 충분한 철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임산부 철분 섭취는 조산이나 유산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철분 부족으로 인한 임산부 빈혈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다. 때문에 임산부는 임신 중기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는 철분을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임산부의 일일 철분 섭취 권장량은 24㎎이다. 단순 음식을 통해서만 필요량을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임산부는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더 추천할 만 하다.
철분제를 선택할 때는 먼저 임산부에게 필요한 적정량이 함유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철분을 과잉 섭취할 경우 다른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헴철인지 비헴철인지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는 동물성 철분인 헴철보다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이 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체내 철분이 부족한 사람은 비헴철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올라간다. 반면 헴철 흡수율은 20~30%로 항상 일정하다.
더불어 비헴철 중에서도 화학 반응을 일으켜 인위적으로 제조된 합성철분제보다는 천연 원료를 통해 만들어진 철분제가 생체이용률이 높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실제로 과거 독일에서 발간된 <비타민과 그들의 임상학적 적용(The vitamins and their clinical applications)>에 따르면, 천연비타민은 합성비타민과는 다르게 많은 양을 공급하더라도 수용성, 지용성 비타민의 즉각적인 공급에 의한 과다증 염려가 없었다.
천연 원료 멀티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천연 원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철분제라 할지라도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물질이 사용되면 100% 천연 원료 제품이라 할 수 없다”면서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100% 천연 원료 비타민을 임산부 철분제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칼슘이나 카페인은 철분제의 흡수율을 떨어뜨리므로 철분제를 먹기 1시간 전후에는 우유나 커피, 녹차 등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철분제 섭취 시 철분으로 인해 장 운동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평소 녹황색 채소나 해조류, 유산균 함유 식품 등을 잘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