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에 휩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새 SNS 계정을 만들고 자신이 올림픽 챔피언임을 강조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는 29일(현지시간) ‘adelinasotnikova_14’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30만 팔로워를 기록 중인 소트니코바의 기존 계정(adelinasotnikova_2014)에는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소개말이 적혀있다.
소트니코바는 새 계정에도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이라고 적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이력을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드니루 통신은 지난 22일 소치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작성된 도핑 의혹 선수 명단에 소트니코바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4.64점으로 1위 김연아(74.92점)에 뒤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보다 5점 이상 더 많이 받으며 우승해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사실이 밝혀진다면 금메달 수상자는 김연아로 바뀐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이후 현재까지 각종 국제 대회를 고사하며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