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기문 오면 탈당한다고? 충청 도지사 뽑냐?”

입력 2016-12-30 13:13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30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내년 1월 중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귀국에 맞춰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 충청도 도지사를 뽑느냐"고 자당 충청권 의원들의 정치적 수준을 힐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충청인데 저도 탈당한다고 소문이 났나요?"라며 반 총장에 목을 매는 충청권 의원들의 행태를 거듭 비꼬았다.

그는 "난 여기와서 내가 충청 출신인걸 처음 알았다"며 "평생 그 생각을 안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충청이라 이 당에 있나? 정우택 원내대표 본인이 충청인데 힘이 부족해서 남도 출신인 저를 데리고 온 거냐"며 "기자 여러분들이 대답 좀 해보라.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역주의에 매몰된 자당 의원들에 혀를 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