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4년 지역소득’ 자료 분석 결과 경기도의 2014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2684만원으로 4년 전인 2010년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 GRDP는 329조5590억원(전국의 22.2%), 경제성장률은 5.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GRDP는 지역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종합경제지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4년 시·군별 1인당 GRDP는 화성시 7376만원, 평택시 4961만원, 이천시 4736만원 순으로 많았고 남양주시가 112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양주시의 경우 GRDP 총액 증가보다 인구가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0년 1인당 GRDP와 비교해 보면 오산시 52.9%(1494만원→2284만원), 화성시 50.2%(5240만원→7376만원), 광명시 34.1%(1296만원→1737만원) 등 30개 시·군이 증가한 반면 김포시는 5.8%(2317만원→2183만원) 감소했다. 김포시도 GRDP 총액은 증가했으나 GRDP 총액 증가분보다 인구 증가분이 커 1인당 GRDP가 감소하게 됐다.
시·군별 GRDP는 화성시(39조5000억원), 용인시(32조6004억원), 수원시(27조4000억원), 성남시(24조9000억원), 안산시(22조7000억원), 평택시(22조1000억원) 고양시(16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화성시가,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고양시가 가장 높았다.
화성, 용인, 수원, 성남, 안산, 평택 등 6개 시·군이 경기도 GRDP의 5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도 경제성장률은 16.7%로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오산시(75.4%) 화성시(57.1%), 광명시(34.9%), 이천시(31.1%), 안산시(18.9%), 성남시(15.9%) 등 27개 시·군은 증가한 반면, 군포시, 여주시, 과천시, 연천군 4개 시·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산시·화성시·광명시·이천시·안산시는 제조업으로, 성남시는 사업서비스업의 영향으로 증가한 반면 군포시는 건설업 감소, 여주시·연천군은 농림어업이 감소, 과천시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GRDP 구성비는 농림어업 1.2%(3조6351억원), 광업·제조업 36.8%(112조 410억원), 그 외 기타부문 62.0%(188조9644억원)으로 나타났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지역별 경제규모, 산업구조, 경제성장률, 1인당 GRDP 등 분석 결과는 수도권 규제 개선, 출산율 제고 등 향후 지역별 산업 관련 경제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2014년 경기도 1인당 GRDP 2684만원… 4년 전보다 16.5% 증가
입력 2016-12-3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