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전용 앱에 기독대학 광고가 등장했다고?

입력 2016-12-30 11:03 수정 2016-12-30 20:54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A대학의 광고가 스마트폰용 동성애자 애플리케이션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가 30일 확인한 결과, 남성 동성애자 10만명 이상이 섹스 파트너를 찾는 D앱에  A대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안내 배너광고가 게재됐다.

광고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성기를 노출하고 전라 상태의 사진을 올려놓은 페이지의 하단에 배치됐다.

A대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광고를 하는 게 아니라 대행사를 통해 광고를 한다”면서 “홈페이지는 타겟팅(광고 지정)을 했지만스마트폰용 앱은 날씨와 지하철 배너광고만 승인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성애자 앱에 대해선 듣지도 못하고 승인해준 적도 없는데 대행사에서 뭔가 잘못한 것 같다. 즉각 삭제토록 조치했으며 법적 소송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