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부터 해맞이 차량이 증가해 서울에서 강릉까지 최대 4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2017년 해맞이 고속도로 교통량 예측’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해맞이 길은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졌지만 이번엔 해맞이 기간이 짧아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번 해맞이 교통량 65만9000대보다 2.7% 감소한 64만2000대로 예상했다.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 간 최대 소요시간은 강릉방향으로는 31일 4시간 10분, 서울방향으로는 새해 1일 6시간 10분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인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영동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했다.
도로공사는 토요일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 일요일에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8만대로 전망했다.
주요 도시 간 예상 최대소요시간은 토요일은 지방방향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10분, 부산까지는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요일은 서울방향으로 강릉에서는 6시간 10분, 부산에서는 5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해맞이기간 교통량 증가로 영동고속도로, 상주-영덕고속도로 등의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고 강원과 경북권 고속도로에 대한 소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갓길을 활용해 도로용량을 탄력적으로 증대하는 갓길차로제를 2개 노선 92.8㎞에서 교통 정체상황에 따라 운영한다.
교통량 증가로 본선 정체 시 이용자들이 국도로 우회할 수 있도록 주요 정체구간 나들목에 국도우회 입간판을 설치하고 영동선 4개 구간에 대해서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소요시간을 비교해 국도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빠를 시 VMS에 정체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맞이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 길을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영동선 적금 졸음쉼터 등 32곳의 졸음쉼터에 파고라, 운동기구, 벤치 등을 설치했고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는 임시화장실을 설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지난 26일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영덕요금소의 차로를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간이 요금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동수납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선 VMS는 물론 이동식 VMS를 활용해 지·정체 상황과 우회도로를 신속히 안내하고 고속도로 순찰 강화를 위해 특별 안전 순찰팀을 추가 운영한다.
최적 출발시간대, 이동경로 및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고속도로 교통정보 App과 핸드폰 문자, 인터넷과 콜센터(1588-2504)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수시 제공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출발 전 차량점검을 충분히 하고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차량을 갓길로 이동하고 갓길 밖으로 대피해야 하며 차량이동이 어려울 경우 트렁크개방 및 삼각대 설치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한 후 한국도로공사 콜 센터(1588-2504) 또는 보험사에 연락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31일 오후 서울∼강릉 간 최대 4시간 10분 걸릴 전망
입력 2016-12-30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