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계곡 신선·남근 바위 '소원명당'

입력 2016-12-30 09:49
동해 무릉계곡 신선바위. 이 바위는 신선이 앉았던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동해시 제공

2017년 새해를 앞두고 소원명소로 이름난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릉계곡 소원명소 중에서도 ‘신선이 앉았던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신선바위가 단연 인기다. 신선바위는 옛날에 아름다운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로 전해진다. 

신선이 앉았던 엉덩이 모양으로 움푹 파인 형상은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뤄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찔한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무릉계곡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해 무릉계곡 남근바위. 이 바위는 신선바위와 음과 양의 조화를 이뤄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명당으로 유명하다. 동해시 제공

신산바위는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서 50분, 관음암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등산코스다. 

다만 이곳으로 연결되는 관음암 등산로는 철계단과 돌계단 등이 설치돼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겐 주의가 요구되며 운동화 또는 등산화 착용이 필수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는 등산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키 위해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등산화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명승 제37호인 무릉계곡이 새해를 맞아 관광객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소원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