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희 건국대병원 교수, 제4대 대한노인신경의학회장 취임

입력 2016-12-30 09:24
건국대병원은 신경과 한설희(사진) 교수가 새해 1일, 제 4대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12월까지 2년이다.

한 교수는 퇴행성 뇌 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학 박사로 국내에서는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는 등 치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미국 듀크의과대학과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에서 알츠하이병의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 등을 진행하고 일본 국립장수연구소에서 혈관 치매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연구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알츠하이머병과 자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로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신경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노인성 질환의 치료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 단체다. 노인신경의학 분야의 임상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 정책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교수는 “외래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 환자인 시대”라며 “건국대병원이 처음 시도했던 ‘노인친화병원’ 바로세우기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학회장 임기 중 노인 환자가 좀 더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