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10시35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인근 철길에서 황모(47)씨와 최모(47)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선로에 있는 것을 보고 급제동했지만 미처 기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에 앞서 경찰은 오후 10시31분쯤 “술에 취한 남자 2명이 철길 바로 옆에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신고 접수 7분 뒤인 오후 10시38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고가 이미 발생한 뒤였다.
사고가 난 무궁화 열차는 사고 당일 오후 9시25분쯤 충북 제천에서 출발, 대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승객 60여명을 태운 이 열차는 사고로 인해 운행이 25분 가량 지연됐다.
경찰은 기관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서 40대 남성 2명 열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16-12-30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