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유재석 "나라의 주인은 국민, 꽃길 걸으시라" 빛난 수상소감

입력 2016-12-30 01:13

방송인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현 시국을 빗대 의미심장한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가족과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올 한해 '무한도전'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축을 형성했던 정형돈씨가 아쉽게 하차를 하게 됐다. 언젠가는 정형돈, 노홍철, 길씨도 다 같이 '무한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이어 유재석은 “저를 포함해서 멤버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하는데 내년에도 시청자들이 허락해주시는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라가 힘들 때,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면서 “꽃길 걷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꽃길을 걷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