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T·MIT 혼입 치약, 세정제, 주방세척제 "안전 문제없다"

입력 2016-12-29 21:28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 ‘CMIT·MIT 혼입 원료(계면활성제)를 공급한 미원상사 거래 업체들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들에서는 이들 성분이 검출되지 않거나 안전 및 위해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말 CMIT와 MIT 혼입 치약 등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여왔다.

 CMIT와 MIT는 유해 생물을 제거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보존제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미원 상사는 다른 제품의 원료 물질인 계면활성제 제조시 보존용으로 극미량(0.000022~0.0015%) 첨가했다.

 미원상사와 거래 업체에 대한 사업장 현장 조사 결과, 미원상사 원료를 최근 3년간 직간접적으로 구입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 292곳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들이 제조한 4406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의약외품 및 화장품은 씻어내는 제품에 기준치 이하로 사용됐으며 의약품에서는 CMIT와 MIT가 검출되지 않았고 위해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정제 등 위해 우려제품, 주방 세척제 등 위생용품, 소화약제 등 소방용품에서도 CMIT와 MIT가 검출되지 않았거나 안전 기준 보다 매우 낮아 국민건강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