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시아 시리아 휴전 합의 발표

입력 2016-12-29 21:07 수정 2016-12-29 21:1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와의 협상을 통해 시리아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번 휴전 합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누스라 전선은 배제된 채 이뤄졌다. 다음달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러시아와 터키의 감독 하에 평화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 소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진과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시리아 정부는 내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알레포 전선을 4년 만에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지난 13일 반군이 철수를 약속한 뒤 이날까지 반군과 주민 3만5000명이 알레포를 떠났다. 신화뉴시스


 앞서 터키 아나톨루 통신은 29일 오후 12시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측이 민간인 철수를 위해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대상지역도 알레포에서 시리아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이다.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휴전 협정은 내전 6년째인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얼마 못 가 모두 뒤집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