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X’ 자로, ‘잠수함은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글 링크해

입력 2016-12-29 15:09
영상캡처=유튜브

 세월호 다큐멘터리 ‘세월X’의 세월호-잠수함 충돌설이 인터넷상에서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해군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만약 잠수함과 화물을 적재한 세월호가 충돌했다면 상식적으로 잠수함에 큰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세월호-잠수함 충돌설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사진캡처=해군 페이스북


 이에 대해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다면 잠수함도 남아나질 않는다는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오랫동안 잠수함 관련 업무를 해오신 분께서 세월엑스를 보시고 ‘오늘의유머’ 사이트에 직접 남긴 글을 소개한다”며 일독을 권했다.

사진캡처=네티즌수사대 자로 페이스북

 이 게시물의 글쓴이는 자신을 잠수함 관련 직종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현직자라 소개했다. 그는 “일부 잠수함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잠수함이 (선박과) 부딪히면 잠수함과 승조원들이 다 수장됐을 것 이라 하는데 그건 정말 모르는 소리”라며 해군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캡처=오늘의 유머

 또한 글쓴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잠수함이 찢겨진 사진들을 보시면 압력선체 바깥의 구조물들이 부서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압력선체는 웬만한 미사일을 맞아도 찢어지지 않고 그저 찌그러질 뿐, 잠수함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수압 40~60Bar까지 버틴다”며 만약 잠수함이 세월호와 정면충돌 한다 하더라도 잠수함의 침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적는 글들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괜히 적으면서도 조심스럽다”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린다” “침몰 원인을 잠수함으로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능성을 다 열어두어야 한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하기 힘들지만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