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9일 대한승마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오전에는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의 집과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업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8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180여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특혜를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이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함에 따라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된 의료농단 의혹, 문화계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과 함께 4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벌이게 됐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