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신임 원내대표 “친박·친문 빼고 모든 세력과 협상”

입력 2016-12-29 12:20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승용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주승용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협상과 대화 테이블에 올라가야 한다"며 비박계 신당인 가칭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래야 제대로 된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저희 집안의 동생"이라며 "같이 4선을 내리 했고 성격도 비슷했고 좋다"고 비박 신당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비문이 제 고향"이라며 "거기(민주당)선 3선을 지냈고,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탈당을 했다"고 민주당 비문계에 러브콜을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에 대해선 "탄핵받아야 할 정당의 원내대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출된 원내대표기 때문에 인사는 가야 맞다"고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 사당'-'호남당' 논란에 대해 "두 가지가 다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딜레마"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 딜레마를 해소하고, 제가 호남 의원으로서 호남 이미지를 덧씌웠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