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대통령상'인데 메달에 적힌 이름은 대통령이 아니다. 국무총리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진 '대통령상' 메달 인증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만든 희귀템(희귀한 물건이라는 뜻의 인터넷 용어)이라며 씁쓸해했다.
다음은 28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2016 제 14회 대통령과학장학생 메달 사진이다. 메달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장이 선명했다. 그러나 상을 발행한 명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였다.
이 메달은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에게 전달된 메달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6일 대통령과학장학생 대표학생 등을 초청해 메달을 수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그 시점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