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이훈재 감독 “농구대잔치 다같이 즐겼으면…”

입력 2016-12-28 18:29

신협 상무 이훈재 감독이 농구대잔치 4연패를 이끌고 최고지도자상을 받았다.

상무는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농구대잔치 단국대와의 결승에서 85대 63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3년 대회부터 4연패다.

이훈재 감독은 “우승해서 기쁘다. 다음달 제대할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고생했고, 잘해줬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크고 권위있는 대회인데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쉽다. 참가팀이 적었는데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잔치가 됐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상무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로 최부경을 꼽았다. 최부경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 감독은 “최부경이 대학교 때 몸싸움이 좋았던 선수인데, 프로에서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며 “상무에서 장기를 되찾았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잘했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최부경은 이날 결승에서 20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성남=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