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 아이, 걱정된다면… 전반적인 건강 고려한 치료 필요

입력 2016-12-28 17:15

아이의 키 성장 결과는 많은 부분이 유전에 달린 일일 수 있지만, 관리하기에 따라 최종 성인키의 최대치와 최저치는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자녀의 키 성장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들은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이때 밥 안 먹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당연히 걱정이 커지게 된다.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다. 평소의 불규칙한 잠자기 습관,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 구부정한 자세 등의 요인이 성장부진을 일으킬 수 있다. 영양의 부족과 불균형도 성장장애에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아직 소화 기관이 성숙 되지 못 해서 작은 환경 변화나 어른의 입장에선 별것 아닌 스트레스 때문에 밥 안 먹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또 소화 흡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먹은 음식물의 대사 기능이 약하여 영양분의 흡수가 적어져서 허약한 체질이 된다.

결국 아이의 키 성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운동, 스트레스, 환경 등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박승용 원장은 “성장은 단순히 키가 자라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각 기관이 균형을 맞추어 제 역할들을 하여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히 자라게 하는 것”이라며 “바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키, 몸무게 외에 전반적인 건강을 생각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성장은 소아가 건강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완료되기 전 성장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고려한다면 한방 성장클리닉이 좋은 선택이 되어줄 수 있다.

박 원장에 의하면 한방 성장클리닉은 성장기 아이의 키 성장을 통합 관리해 준다. 밥 안 먹는 아이의 경우라도 입맛?식습관 등을 관리 받음으로써 식욕을 되찾고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수면 등 생활관리요법으로 성장의 바탕을 다지고, 어린이 맞춤 무통 침·성장마사지 등으로 선행질환을 치료하면 성장을 방해할 만한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다. 한약 처방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처방되어 성장 에너지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부족한 기와 혈 보충, 체내 밸런스 개선, 균형 잡힌 면역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박승용 원장은 “국내 청소년 1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0%가 자신의 키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키가 더 자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키와 신체의 기능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가능한 시기에 충분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호자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