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 수리온3차, 상륙기동헬기 양산 약 2조2000억원 계약

입력 2016-12-28 16:4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일 방위사업청과 수리온 헬기 3차 양산 및 상륙기동헬기 초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리온 3차 양산 대수는 70여대(1조5593억원)이며 해병대에서 쓸 상륙기동헬기는 30대 안팎(6328억원)으로 총 2조2000억원 규모다.
 해병대가 상륙기동헬기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으로 상륙함에서 해병대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상륙작전,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공중강습, 도서지역 국지도발 시 신속 대응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KAI는 지난 2013년 7월 상륙기동헬기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1월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함정·해상 환경에서 비행성능을 검증해 지난 1월 개발을 완료했다. KAI는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륙기동헬기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함상운용을 고려해 주 로터(헬기의 회전익 부분) 접이 장치를 추가했고 기체 방염 등 부식 방지도 부가됐다. KAI는 지상 및 함정 기지국과의 교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HF무전기, 전술항법장치, 보조연료탱크 등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2022년까지 육군에 수리온 헬기 70여대도 추가 공급한다. 1·2차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90여대의 수리온 헬기가 육군에 배치돼 병력수송, 공중강습, 항공지원 작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 노후 헬기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이 개발한 헬기로 2009년 시제기 1호가 출고됐고 2010년 첫 시험비행을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