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밝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블랙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다.
조 장관은 김 의원이 "국감에서는 시종일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거듭 추궁하자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사실 확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특검에서 그 점을 조사 중인 만큼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