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특검, 최순실 일가 40명 재산내역 조회… “박근혜 대통령도?”

입력 2016-12-28 17:02 수정 2016-12-28 17:12
이규철 특검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브리핑에서 “최순실씨 재산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 40여명의 재산내역을 금융감독원에 조회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수사관이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압수한 물품을 특검 사무실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이 특검보는 “재산 형성과정의 불법여부를 떠나 내역부터 조회하는 것”이라며 “조회 요청한 40명 중 박근혜 대통령이 포함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긴급체포된 문형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28일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이 특검보는 이어 “문형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의료법 위반 혐의로 김영재 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덧붙였다.

[이규철 특검보 일분일답]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늘 귀국하는데 바로 부르는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한 사정 없으면 바로 올 수 있을 것이다.”

-서창석 서울대학병원장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 포함됐나.
“직권남용 보다는 직무유기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김영재 원장은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 부분은 말씀 못 드린다.”

-김 원장의 프로포폴 처방 의혹의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인가.
“그것도 조사 대상이다.”

-재산조회를 요청한 최씨 일가 40명의 범위는. 친인척인가.
“40명 선별기준은 현재 단계에서 말하기 곤란하다.”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예술인을 조사하는가.
“현재 상태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최씨가 재산형성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단서를 찾은 것인가.

“불법 단서와 상관없이 내역조회부터 한다.”

-조사 범위에 최태민씨의 1970~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현 단계서 밝히기 곤란하다.”

-40명에 박근혜 대통령이 포함됐나.
“말하기 곤란하다.”

-최씨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조사하는가.
“압수수색한 결과를 종합해 검토할 예정이다.”


-정유라씨가 현지 수사기관에 붙잡혀도 소송으로 시간을 끌 경우 대응방안이 있는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은 상황에 맞춰서 대응하겠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