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극 동호회 ‘쨍’ 정기공연… ‘유쾌한 하녀 마리사’

입력 2016-12-28 17:57

직장인 연극단 ‘쨍'이 다섯 번째 정기공연을 한다.

극단 쨍은 31일과 1월 1일 서울 대학로 연진아트홀 무대에 ‘유쾌한 하녀 마리사’(천명관 작)를 ’을 올린다. 연극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바람난 남편 때문에 좌절한 ‘요한나’의 자살시도, 하녀 ‘마리사’의 실수, 엉뚱한 사람의 죽음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마리사’의 오빠인 참치잡이 ‘파울로’와 ‘요한나’의 동생 ‘나디아’가 시체 처리에 관해 논의하는 과정,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허당 형사 ‘얀커’, 남편 ‘토마스’의 뻔뻔한 독백, 말많은 동료 작가 ‘에리카’, 과격한 이웃집 이혼녀 ‘수잔느’ 등이 엮어가는 에피소드는 관객에게 웃음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연출을 맡은 김수민씨는 “삶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비극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준 점은 각자 캐릭터의 비극을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쨍’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연극 동호회로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소속돼 있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는 권나은, 김소민, 김여진, 김현주, 노병주, 유병하, 이주광, 최예나 씨 등이 출연한다.

연극은 31일 오후 5시, 2017년 1월1일 오후 3시 2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재우 기자